오와리 이치노미야(Owari-ichinomiya)역에서 차로 20분만 가면 비슈(Bishu)의 푸른 하늘을 비추는 거대한 유리 구조물이 있습니다. 원사염색, 제직, 스티칭, 피니싱을 다루는 공장이 해외와 이치노미야(Ichinomiya)에도 있긴 하지만, 이곳이 바로 나카덴 케오리(Nakaden Keori)의 본사입니다.
나카덴 케오리는 1960년 자체 공정설비가 없는 상태에서 제조업을 시작했고 1971년이 되어서야 환편기를 처음으로 들여왔습니다. 현재 나카덴 케오리는 76대의 제직기, 39대의 환편기, 4대의 수평 편직기를 가동하면서 작은 오더에서 큰 오더까지 소화하며 하루 24시간 기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나카덴은 지역에서 업계를 리드하는 생산업체로 인정받으며 비슈 지역의100여개의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직물 제조업은 하위 부문의 전문성과 그 업체들 사이의 협업이 중요한데 이 모든 공정을 한 업체에서 통합하여 관리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이렇게 많은 설비와 기반 시설을 보유한다는 것은 많은 인력을 요구하는 동시에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열정, 팀워크와 장인 정신으로 끊임없이 한계를 극복하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나카덴 케오리가 짧은 리드 타임을 지키면서도 높은 품질은 유지하며 생산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요즘같이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는 시대에 생산라인을 완전히 통합하는 것은 주요 강점이며 다른 경쟁 업체와의 차별되는 부분입니다.
나카덴은 새로운 기술에 숙달될 수 있는 팀에게 수년간 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나카덴 케오리의 공장 곳곳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은 첨단 장비입니다. 두 대의 샘플 정경기 외에도 다품종 소량 주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주는 자동 통경기가 있습니다. 공장엔 동시에 다른 번 수의 여러 다양한 실을 사용하는 9대의 독일산 도르니에(Dornier) 직조기가 있는데, 이 직조기에는 다양한 실을 섞어 섬세하게 직조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특정한 장치가 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업장엔 복잡한 직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고속 20잉아 직조기와 고속 에어 직조기도 늘어서 있습니다. 명성 있는 시마 세이키(Shima Seiki) 그룹의 최신 편직기인 SRY183LP도 나카덴 작업장에 있습니다. 이 장치는 최근 무역 박람회에서 큰 관심을 받은 직조와 편직이 결합된 고급 원단인 크니브 (Kneave)라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직물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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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덴 케오리의 저력은 새로운 직물을 만들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과 수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에 있기 때문에 작업장에 첨단 설비가 늘어서 있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작업장에 있는 수많은 첨단 설비와 함께 장인이 하드웨어와 직물을 모두 이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것은 오직 숙련공만이 이 첨단 작업장에서 일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곳은 이 세상의 다른 제직업체와는 정말 다릅니다.
나카덴 케오리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문화 덕분에 대량 주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신진 디자이너와도 협업도 가능해졌습니다. 나카덴은 세계적인 직물 섬유 전시회인 밀라노 우니카(Milano Unica)에서 4년 동안 전시를 해 왔고 유럽 럭셔리 브랜드들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카덴 케오리는 2017년 울마크 프라이즈 여성복 부문 우상자인 가브리엘라 허스트 (Gabriela Hearst)와의 새 협업 을 계획하고 있습니다.